[닥터리포트] 유방암의 방사선치료 가대 방사선종양학과 조지환

편집부 앵커1

2024년 04월 13일

[앵커]
최근 국내 유방암 환자 가운데 70%가 유방보존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는데요.

방사선치료는 미세 암세포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피부 변화나 피로감, 땀샘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지환 대구가톨릭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유방암의 방사선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암세포가 있는 부위에 조사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법입니다.

유방암의 경우 유방 부위와 주변 림프절 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합니다.

치료 기간은 환자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4-6주 정도 소요됩니다.

최근에는 유방보존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국내 유방암 환자 중 약 70% 정도에서
유방보존수술이 시행되고 있고, 이런 환자들은
방사선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다발성의 성질이 있기
때문에 만져지는 암 덩어리는 제거가 되었어도 남아있는 유방 내의 다른 곳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세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이렇게 남은 암세포를 죽이고 증식을 억제하여 재발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유방전절제수술이 시행된 경우에도 치료 전 병변의 크기가 크거나, 림프절 전이가 다발성으로 있었던 경우에는 추가적인 방사선치료 시행이 필요합니다.

유방암 환자들이 방사선치료를 받으면서 경험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피부 변화, 겨드랑이가 붓는 느낌, 피로감 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유방에 방사선을 조사할 경우 일반적으로 지속적인 피부 관리와 적절한 체중 유지가 필요합니다.

방사선이 조사된 피부 표면이 햇볕에 탄 것처럼 색이 변하고 건조해지며,붉어지고 가려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피부가 벗겨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방사선 치료 기간에는 피부에 자극이 가는 행동은 피하고, 보습을 잘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종료 후 1-2주 정도까지는 치료 중과 동일하게 관리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며,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사우나나 뜨거운 물에 목욕하는 것은 피해 주어야 합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쪽 유방의 땀샘 기능 저하로 땀 분비가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보습 관리가 필요합니다.

치료 후 피부 착색,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계속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호전되게 됩니다.

치료받은 쪽 팔의 림프 부종이 있는 경우 지속적인 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