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국정 운영 주도권을 야당이 쥔 가운데 현재의 여소야대 정국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원톱 체제로 총선을 치른
국민의힘은 지도부 책임론 속에 격랑에 빠져들 것으로 보이고, 이 과정에서 TK 정치권이 어떤 역할을 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4.10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지금까지의 여소야대 국면이 이어지게 돼
정국 주도권은 민주당이 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현 정부의 대선 공약 법안은 발목이
잡힐 것으로 보이고 , 반면 특검법 등 정부
대항적 성격의 의회 활동이 강화되고 이에 따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반복될 전망입니다.
당장 이번 총선을 원톱으로 이끌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권한대행 중심의 체제
전환과 함께 이르면 오는 6월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배종찬/인사이트케이 소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이른바 결정을 하겠죠. 그러니까 이제 전국위원회 등을 통해서 언제 전당대회를 하는 것으로 의결하고 이게 이제 길어져서는 총선 패배를 추스를 수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5~6월 전당대회라고 봐야 되겠죠“.
이 과정에서 당의 중심임을 재확인한 TK의 역할론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6선에 성공한 주호영 의원과 4선의 김상훈, 윤재옥 의원의 역할이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현역 의원 16명이 다시 공천을 받아 이른바 변화와 혁신을 이끌지 못한데 따른 선거 패배의 책임론 역시 제기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TK의 2선 후퇴 논의가 촉발될 수 있고,
차기 대권 주자 등 뚜렷한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TK 정치권의 존재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철현/정치평론가(경일대 특임교수)]
"대구에 보면 차기 대권에 나올 만한 사람이
그나마 지금 홍준표 시장 정도만 얘기가 되고 있을 뿐인데 그분도 지금 정치권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중앙정치에 그렇죠 그러니까 대구. 경북에서는 계속적으로 소위 말해서 이제 들러리 개념밖에 못하는 거죠".
이런 가운데 6선에 성공한 주 의원의
국회 의장단 진입 가능성이 높고,
대구.경북의 3선 의원이 대거 배출되면서
국회 상임위원장은 물론 정부 부처 장관 입각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선거 이후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정부 쇄신 작업에서 TK 총리 기용 가능성도 있습니다.
총선 이후에도 여소야대 정국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존재감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롭게 꾸려지는 대구경북 정치권이 어느 정도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주목됩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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