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를 먼저 짓고 분양하는 후분양 단지가 이달부터 잇따라 공급될 예정인데 분양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고 올해 입주 물량도 2만 3천 가구에 달해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
대구의 후분양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수성구 범어동의 이 단지는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170여 가구를 이번 주에 공급합니다.
조합 측은 입지 조건이 좋은 만큼
분양 완판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선용/ 범어 우방 1차 주택 재건축 조합장]
"범어동 만의 품격 있는 그런 아파트도 잘 짓지만
여기에 올수 있는 그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분양은 지금 거의 걱정을 안 합니다".
황금동의 또 다른 재건축 단지를 포함해
올해 대구지역 후분양 물량은 2천 5백여 가구로
청약 결과에 따라 분양 시장 흐름을 가늠할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월 말 기준 대구 지역 미분양 주택이
9천 9백여 가구로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인데다 올해 입주 분도 2만 3천여 가구에 달합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4월 대구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도 70.8로 3개월 만에 다시 8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하반기 담보대출 금리 인하를 비롯한
금융 여건의 변화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
"매매 거래 시세는 아직까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금리가 하반기에 하락함으로
현재 수요자의 심리는 많이 회복돼 있는 상황입니다".
입지 조건과 지역별로 분양 시장이
양극화를 보이는 가운데 후분양 단지가
부동산 경기에 훈풍을 가져올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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