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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현장-포항 남·울릉...거대 양당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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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4년 04월 04일

[앵커]
총선 선거구별로 후보와 주요 공약을
살펴보는 열전 현장, 오늘은 포항 남·울릉입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2명만 출마했지만 모두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아 각오가 남다릅니다.

양병운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포항시 남구·울릉군 선거구에는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포항국가산단과 첨단부품소재 업체들이 입주한 블루밸리 국가산단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옅어 19대 대선과
7회 지방선거 때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기도 했지만 총선에선 모두 보수 정당 출신들이 승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헌 후보는 이 곳에서
40대 초반이던 7회 지방선거 때
경북도의원에 당선됐습니다.

2년 전 8회 지방선거 땐 고배를 마셨다,
이번 총선에서 당내 경선을 통해 공천장을 거머쥐었습니다.

포항의 국회의원 2명 가운데 1명은 야당 출신이 돼야 지역 발전에 더 도움이 되고 당선이 된다면 여당 의원과 협치를 하겠다고 강조합니다.

뭘 짓고 만들겠다는 공약보다 아이들에게
매월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노동자나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민생을 돌보겠다고 말합니다.

[김상헌/ 더불어민주당 후보]
"민생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 포항 시민과
울릉군민들이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드리겠습니다. 함께 하시면 이번 선거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고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상휘 후보는 2012년 19대 총선 때
포항 북구에 공천을 신청했다 쓴맛을 봤습니다.

이번엔 고향인 포항 남·울릉에 도전했고
현역 의원을 포함해 9명과 공천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이 후보는 이차전지와 수소를 비롯한
신성장 산업과 함께 영일만 대교 시대를 맞아 관광·문화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단의 낙후된 주거 지역 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이겠다고 말합니다.

[이상휘/ 국민의힘 후보]
"공단 지역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악취에 대한
요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들을
입법과 입법 개정을 통해서 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기도 하고 개선할 수 있는
그런 작업들을 진행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보수 정당 후보를 밀어줬던
포항 남·울릉 선거구민들이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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