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달성군 후보자 토론회가 오늘(3일)
TBC 스튜디오에서 열렸습니다.
여야 후보 사이 불꽃 튀는 공방전이 펼쳐졌는데요.
파탄난 서민 경제에 대한 책임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토론회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기자]
토론에 나선 달성군의 두 후보,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형룡 후보는 윤석열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경제 파탄의 책임을 물었고,
[박형룡/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제를 파탄 내고, 세수 56조 원을 펑크 낸 책임자가 누구였습니까...바로 추경호 후보입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사사건건 정부 정책에
발목을 잡는 거대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후보]
“더 이상 거대 야당에 발목이 잡히지 않도록 여당인 국민의힘이 다수당 제1당이 돼야 합니다.”
화원읍 옛 대구교도소 후적지 활용을 놓고도 두 후보의 생각이 달랐습니다.
[박형룡/더불어민주당 후보]
“교정 박물관, 달성문화회관 건설, 그리고, 화원시장과 연계한 음식관광단지 조성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검토해 보겠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후보]
“유휴시설 부지를 정비해서 산책로, 예술 공연, 그리고, 가족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빨리 정비하겠다...”
파탄난 서민 경제를 두고,
'대파값'이 다시 등장했는가 하면,
[추경호/국민의힘 후보]
“2021년, 불과 몇 년 전입니다. 그때 파 한 단이 7천 원이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박형룡/더불어민주당 후보]
"파 한 단에 무슨 7천 원 한 적이 있습니까...시장에 장 보러 다녀보세요.”
철새 정치인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후보]
"왜 달성에 일관성 없이 출마하셨는지 말씀해 주시죠."
[박형룡/더불어민주당 후보]
"대구에서 민주당이나 진보적인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을 철새라는 단어와 결합시키는 것이
참 난센스입니다."
뜨거운 공방은
마무리 발언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박형룡/더불어민주당 후보]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과 나라 재정을 거덜 낸 추경호 후보를 혼 좀 내주셔야 합니다."
[추경호/국민의힘 후보]
"표를 구걸하는 정치 선동꾼을 심판하고, 나라와 지역을 발전시킬 참일꾼을 선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입니다."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자녀 특혜 의혹과
종북인사의 공천 문제에 대해 대답을 회피하며 시종일관 날선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영상편집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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