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 맞아 달아오르는 대구 중.남구 선거전

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4년 03월 30일

[앵커]

22대 총선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뒤 첫 주말을 맞아 지역구 곳곳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대구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중.남구에선 여느 선거구보다 더 뜨거운 후보들 간의 선거전이 치러졌는데요.

현장을 양병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중.남구에 처음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는 다른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도심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시민들에게 일일이 명함을 돌리고 인사를 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유세 차량에 올라 곳곳을 다니며 새로운 변화와
새 인물을 강조했습니다.

[허소/더불어민주당 후보]
"바꿉시다. 1번입니다. 중구 남구 바꿉시다"

국민의힘의 전략 공천을 받고 나온 김기웅
후보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임병헌 현 국회의원과 함께 선거전에 나섰습니다.

유세보다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유권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동 인구가 많은 시장 위주로 직접 인사를 다니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합니다.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
"사진보다 많이 젊네"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논란성 발언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태우 후보는 도심 한복판에서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를 비롯한 유명 보수 인사들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무소속 상징인 흰색 대신 국민의힘의 빨간색과
유사한 분홍색 점퍼를 입은 도 후보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다시 받겠다며 소리를 높였습니다.

[도태우/무소속 후보]
"진정한 보수의 힘, 진정한 중구 남구의 힘을 발휘해 주십시오"

여당의 공천 번복으로 보수 표심이 분산되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는 대구 중.남구의 선거전은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점점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