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닷새 만에 다시 대구를 찾았습니다.
공천 논란 속에 분열된 보수 민심을 재결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대구 달성군을 찾았습니다.
차에서 내린 한 위원장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든 뒤 곧바로 사저로 향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건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환담은 30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정 전반과 현안들, 살아오신 이야기라든가 여러 가지 얘기들에 대해 굉장히 좋은 말씀들을 들었습니다. 따뜻한 말씀 많이 해주셨고, 저도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지지율 반등을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주) 대구 방문했을 때 박 전 대통령을 뵙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서 약속했던 날을 다시 잡아 뵙게 된 겁니다."
자리에 함께 참석했던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위기 때 뜻을 모아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의대 증원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딩] 한 위원장이 닷새 만에 다시 대구를 방문한 건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공천 취소 등으로 분열된 보수 민심을 다시 결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달 초 대구 달서구갑 공천을 받은
유영하 변호사가 경산에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맞붙은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만난 것을 두고도 이른바 '박심'이 움직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만남이 대구 중.남구와 경산를 비롯한
무소속 출마 선거구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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