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상북도가 울릉도를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친환경, 교육, 관광섬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대학과 기관, 기업들과
협력하고 규제도 과감하게 풀기로 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울릉도의 가장 열악한 분야는 교육입니다.
초중고 다 합한 학생은 400명이 안 되고
그나마 대부분이 고등학교부터 외지로 나가
고교생은 80명도 채 안 됩니다.
<한동대 영상>
이 때문에 한동대 교수와 학생들은 방학 동안
울릉도를 찾아 초등학생들에게 특별 교육을 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오는 2학기부턴 아예 학생 20명을 상주시켜
특별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울릉도 개발 관련
연구수업도 병행합니다.
해마다 울릉 출신 고교생 10명을
특별 전형으로 뽑을 예정입니다.
[최도성/한동대 총장]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서 국내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주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에서 여러 대학들이 학생들이 울릉도에 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울릉도를 세계적인 경제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곳으로 만들어보자며 지자체와 기업 등 11곳이 손을 잡았습니다.
한동대는 캠퍼스와 연구소를 설립해 지역 인재를 양성합니다.
싱가포르 국립 난양공대는 울릉도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활용해 에너지 자립 섬을 만듭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에너지 기업들은 바닷물을 활용한 수소를 개발하고 관광회사들은 힐링관광을 활성화해 100만 관광 섬 만들기에 나섭니다.
[남한권/울릉군수]
"자연은 자연대로 보호하고 또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나게 만드는 거죠. 그래서 (싱가포르) 난양공대가 주창하는 변환 경제 모델을 울릉도에 심겠다는 겁니다."
경북도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관련 규제를 폐지하거나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울릉도에 공항도 만들어지고 대학도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외국에 있는 연구원들도 함께 들어와서 울릉도를 연구해서 울릉도를 글로벌 섬으로
만드는 그런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북도는 내년 1월 울릉도 지원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연말까지 협약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전계획을 수립해 행정안전부에 낼 계획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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