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켜놓고 잠을 자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름철 냉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환기를 자주 시켜야
이런 사고를 피할 수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어젯밤 8시쯤 대구시 비산동
42살 이모씨가 방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이씨는 속옷 바람으로
숨져 있었고 방에는 에어컨이
켜져 있었습니다.
스탠딩> 에어컨이 사흘 전부터 켜져 있었다는 이웃 주민의
말에 따라 이씨는 창문이
닫힌 방 안에서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sync-이웃 주민
"에어컨 실외기가 돌아가고
문은 닫혀 있어 들어갔는데
방안이 서늘했다..."
지난 17일에는 여관 객실에서
술을 마신 뒤 에어컨과 선풍기를 켜 놓고 잠이 든 30대 남자가
숨졌습니다.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대구경북에는 최근 4명이
이같은 변을 당했습니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켜둔채 장시간 동안 호흡을 하다보면 체온이 떨어져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노약자나 과음을 한 경우에는
더욱 위험합니다.
김대현/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자율신경 위축 심장 마비에 이를 수도..."
전문가들은 냉방기는
잠들 무렵에만 사용하고
자주 환기를 해줘야 뜻밖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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