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대학별 의대 정원이 확정된 가운데
전국에서 의료 수준이 가장 취약한 경북지역에 의대 설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경상북도에 이어 안동지역 유림 단체들까지
안동대에 의대를 설립할 것을 강하게 건의하고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정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안동지역 6개 유림단체 대표와 노인회 회원
5백여 명이 절박한 심정으로 모였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취약한 경북지역 의료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안동대에 국립 의대를 설립할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경북의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1.38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인데다 뇌졸중 같은 중증 응급분야 전문의 수와 기준 설치율도 전국 평균을 밑돌고
상급 종합병원은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김동량 / 대한노인회 안동지회장]
"의료 최대 취약지인 경북에 국립 의대 신설을 반드시 반영하여 경북지역 주민의 건강권을 보장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합니다.“
안동시와 안동대도 경북 북부권 의대 설립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함께 관련 세부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공조체제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권기창 / 안동시장]
"안동병원을 중심으로 주변지역 의료원과 협력한다면 병원 증설 없이 의과대학을 신설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려고 합니다."
앞서 경상북도도 안동대 국립 의대와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신설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안동대 의대를 통해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안동병원과 안동의료원의 긴밀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는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8년 복합 학위과정으로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스마트병원과 관련융합연구센터를 갖출 예정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갈등과 의료현장 혼란이
장기화 하는 상황에서 전국에서 의료 수준이 가장 열악한 경북지역의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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