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전보다 많이 대중화됐지만 클래식은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공연 가운데 하나죠.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 공연 문화가 확산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박영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현악 4중주의 달콤한 화음이
익숙한 선율을 선사합니다.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하이든과 멘델스존까지
클래식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공연이 펼쳐지는 곳은
대구 콘서트하우스의 무대가 아닌 로비,
80여 개의 좌석이 꽉 찼습니다.
공연장의 음향 시설이나 화려한 조명은 없지만, 관람객들의 만족도는 여느 대규모 공연
못지않습니다.
[전용현 / 관람객]
"공연장에서 비싼 돈 내고 들어가는 공연도 관람을 자주 하는 편이었는데 그런 건 부담이 됐었는데 이렇게 가볍게 볼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아서 찾아오게 됐습니다."
대구 콘서트하우스의 기획공연 인터미션은
공연 중간의 휴식 시간처럼 누구나 손쉽게
클래식을 즐기도록 하자는 겁니다.
[박창근 /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
"클래식을 처음 경험하는, 입문하는 초심자들에게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중적인 작품들을 저렴한 관람료로 접할 수 있어 클래식 문턱을 낮추고, 청년 음악가들에게는
관람객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허아영 / 현악 4중주 팀 '온 콰르텟', 바이올린]
"일단 로비에서 (공연) 하니까 조금 더 관객들이랑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고, 또 프로그램을 조금 가볍게 잡아서 조금 더 즐겁고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고요."
대구 시립예술단도 오는 10월까지
신천 수변과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토요 콘서트를 열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민 밀착형 공연 문화가 지역에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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