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원 한 번에...판 키운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4년 03월 12일

[앵커]
지역 중소기업 판로 확대와 투자 채용까지
각종 어려움을 한자리에서 해결하는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가 대구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전국 유일의 맞춤형 기업 지원 박람회로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립니다.

박람회 현장을 서은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구 명물인 치킨과 맥주를 주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대구 한 식품업체 경영진이 대형 유통업체 구매 담당자와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보여주며 유통업체 납품 여부를 타진하고 공급 조건 등을 상담합니다.

판로 확보가 절실한 중소기업엔 대기업과 만남이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는데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에선 손쉽게 상담이 가능합니다.

[임현주 / 대구 식품업체 이사]
"큰 기업을 만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구매 관련해서는...이런 자리를 계기로 여러 대기업과
구매 상담을 해볼 수 있고 그리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어 좋은 점이라 생각합니다."

박람회에는 포스코와 네이버 등 대기업과 공공기관 백여 곳이 참여해 유통 서비스, 건설 화학 등 4개 분야 중소기업 2백여 곳을 상대로 구매 상담을 진행합니다.

여기에다 해외 구매자와 벤처 투자자가 참여해
수출과 투자 상담을 하고 지역 중소기업 채용관도 마련돼 청년 구직 활동을 돕습니다.

중소벤처기업청과 국세청 등이 참여해 기업 애로사항 해결에 나섰는데 올해 박람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집니다.

[오영주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꺼번에 모여서 한 번에 많은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서 앞으로 이러한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가 다른 시도에도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원스톱 기업 지원으로 8조 원이 넘는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며 박람회를 토대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기업들은 투자 의향만 보이고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겠다는 계획서만 가져오면 행정기관에서 인허가 대행을 해줍니다."

판로 확대와 투자, 채용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국내 유일 맞춤형 기업 지원
행사로 대구로 다시 기업이 몰리는 마중물이 될지 주목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 취재 권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