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부터 AI를 기반으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거나 편집, 유포, 게시하는 것이 모두 금지됩니다.
하지만 공약과 연설문 작성 등에 챗GPT를 이용하는 것은 가능한데요,
첨단기술 발달로 선거풍속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소수자를 향해 거침없이
폭언을 내뱉는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가짜 영상) : (성전환한) 당신은 결코 진정한 여자가 될 수 없습니다. 당신은 여성으로서 아이를 갖는 데 필요한 신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성소수자입니다.]
공화당 인사를 지지하는
민주당 출신 힐러리 전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전 미국 국무장관 (가짜 영상) :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아마도 놀라겠지만, 저는 론 디샌티스 주지사를 좋아합니다. 많이요. 네, 알아요. 디샌티스는 이 나라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실제 인물처럼 보이지만
모두 AI 딥러닝 기술로
가짜 이미지와 오디오 등을 만들어낸
딥페이크 입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대선까지
선거운동에 딥페이크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 해 12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총선부터 딥페이크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1월 말부터 최근까지
총선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 백여 건을 적발해
삭제 조치했습니다.
[서지유/ 대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
"딥페이크 영상 등을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상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허위사실이나 비방 등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관련 법 규정에도 위반될 수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가짜뉴스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선데
아직 선거운동에 활용 가능한
AI기술도 있습니다.
바로 챗GPT입니다.
취재진이 챗GPT를 이용해
총선 출마시 대구지역 청년 정책 공약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고용 지원뿐 아니라
창업, 주거 지원까지
다양한 공약을 제시합니다.
[스탠딩]
"이렇게 챗GPT를 이용해 만든 선거 공약과 연설문,
로고송과 홍보동영상은 이번 총선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허위사실이 포함되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한 하원의원이
챗GPT가 작성한 연설문으로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가 하면
덴마크 총리 연설문도
챗GPT가 작성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습니다.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AI를 활용한 이색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를 변수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