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산 삭감으로 지난해 말 문을 닫았던
대구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이름을 바꿔
다시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3년간 국비 지원을 받는데
대구시는 이 기간이 끝나더라도
센터 운영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낙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직원들이
탁자에 쌓인 먼지를 닦고 책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
예전보다 직원 숫자도 줄고
예산도 넉넉하지 않지만
외국인근로자들을 다시 맞이할 수 있어
마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이선진 / 대구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운영과장]
"새로 개소를 하게 돼서 외국인들을 맞이하기 위해 청소를 해야 되고 교육, 상담 준비를 다 해야돼서 매우 바쁘지만 외국인(근로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국비 예산 전액이 끊겨 지난해 12월 폐쇄됐던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이름을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로 바꾸고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올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외국인근로자 지역 정착 지원 공모사업'에
대구시가 전국 9개 지자체와 함께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총 사업비 50% 내에서 연간 2억 원 한도로
3년 동안 국비를 지원받게 됐는데,
올해는 국비와 시비 2억 원씩 모두
4억 원의 예산으로 운영됩니다.
[김덕환 / 대구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또 기업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체류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은 폐쇄 전에는 주말에 5~6백 명씩 몰릴 만큼
체류나 임금체불 등의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 생활의
튼튼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오비안디 리사 / 인도네시아 이주 근로자]
"(한국에서) 일하고 생활할 때 문제가 있으면 어려웠어요. 이런 곳(지원센터) 없어서. 다시 생겨서 좋습니다."
대구시는 기존 센터의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함께 선정된 전국의 9곳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열었습니다.
[안중곤 / 대구시 경제국장]
"종합적으로,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센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런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서 외국인 근로자분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구시는 국비 지원이 끝나는 3년 뒤에도
센터가 계속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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