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가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 내정 원천무효를 요구하며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와 직원대의기구, 포항제철소 협력사는 우려 표명과 함께 상생과 동반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포항시내 중심가에 모인 시민들이 손팻말을 흔들며 구호를 외칩니다.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한 궐기대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과 재경보수단체회원 등
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포항범대위는 먼저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 내정의
원천무효를 주장했습니다.
[ 강창호/포항 범대위 위원장]
"도덕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범죄 피의자들인 후추위(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이 선임했고 장인화(회장 내정) 역시 사법당국에 입건된 범죄 피의자 신분이기 때문에 원천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중심 운영체계 구축을 촉구했습니다.
경기도 성남 위례지구에 2조원을 들여 짓는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은 포항 시민과의 약속 위반이자 지역균형발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지홍선 / 궐기대회 탄원서 낭독자 ]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중심 운영체계 구축을 서면으로 약속해놓고 포항시민을 기망하고 조롱하듯이 성남 위례지구에 2조원을 투입해 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며 5천억원이 넘는 예산으로 부지매각까지 강행했습니다."
이에대해 포스코는 사실과 다른 주장에 유감을 표명하고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후보는 회사발전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끌 적임자라며 각계에서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도 입장문을 내고
진정으로 포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지역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함께 포스코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들도
포스코 신임회장 공식취임을 앞두고 포스코와 포항시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상생과 동반성장을 강조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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