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도시철도 부정 승차 연간 2천건...50배 징수 추진
공유하기
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4년 03월 01일

[앵커]
대구도시철도 부정 승차 적발 건수가
지난해 2천 건을 넘어, 4년 만에 세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구교통공사는 앞으로 부정승차 이용객에게 운임의 최대 50배를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루 유동 인구만 6~7만 명인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입니다.

역무원이 부정 승차나 무임 승차 단속을 위해
개찰구 전등 불빛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카드 종류에 따라 녹색과 황색, 흰색 등
불빛 색깔이 정해져 있어 이용자가 적합한 카드를 사용하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 씽크]
"다른 카드 없습니까? 그걸로 찍어드리께요. 안 찍혀서 그렇습니다."
"아까 사람이 많아서 안 찍혔나봐요."

도시철도 부정 승차 행위가 해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습니다.

[트랜스C.G]
2020년 8백여 건이던 부정 승차 단속 건수가 2021년 천 3백여 건, 2022년 천 7백여 건, 지난해 2천 건을 넘어 4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끝]

하루 평균 5건 넘게 발생한 겁니다.

[C.G]
유형별로는 교통카드 부정 사용이 991건으로 48%를 차지했는데, 다자녀 가정에 무임 혜택을 주는 '아이조아카드' 부정 사용이 많았습니다.

다음은 성인이 청소년 요금을 내는 할인권 부정 사용이 680건으로 32%, 무단 승차 376건, 우대권 부정 사용 37건 순이었습니다. [끝]

부정 승차가 가장 많은 역은 2호선 반월당역으로
지난해 649건이었고 신매역, 이곡역 순입니다.

대구교통공사는 교통카드 사용 이력과 CCTV 녹화자료를 확인해 강력 단속에 나섰습니다.

[윤병영 / 대구교통공사 영업계획팀]
"예방을 위해서 작년에 우대권 사용(재발급 시간)인 경우 동일 역사에서 20분에서 30분으로 변경했고요. 보통 우대권을 뽑으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데 2시간 이내로 시스템을 변경했습니다."

교통공사는 이와 함께 교통카드 상습 부정 승차자는 해당 카드사에 사용 중지를 요청하고
부가 운임을 현재 30배에서 50배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C.G 김유진)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