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칠곡 출신 독립운동가 장진홍 의사의 현손녀가
3.1절을 맞아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간호사를 응원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손녀는 간호사 언니들에게 1년 동안 정성들여 모은 돈을 기부하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박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1절을 맞아 초등학생이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간호사들에게 고사리손으로 모은 성금을 기부했습니다.
주인공은 일제 강점기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의거를 주도한 칠곡군 출신 장진홍 의사의 현손인 장예진 양입니다.
장 양은 칠곡 경북대병원을 찾아
간호사를 위해 써 달라며 31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지난 해 3·1절 토끼 저금통을 마련해 1년 동안 용돈을 아껴가며 차곡차곡 모은 성금입니다.
[장예진 / 독립운동가 현손녀]
"코로나 때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고 국민의 생명을 사랑하는 간호사분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리기 위해 모금했습니다."
간호사들은 장 양이 쓴 "소리 없는 영웅 간호사 언니들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놓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유상경 / 칠곡 경북대병원 간호사]
"저희가 물론 직업적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해야 하지만 힘들 때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예진 양의 응원을 받으니까 조금 더 힘내서 더욱더 열심히 근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순국 의사 장진홍 선생의 후손의 작지만 아름다운 선행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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