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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대구기업 위상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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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 이승익

2004년 07월 29일

대구 기업의 위상이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대구에 본사를 둔 기업의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익 기자 (예)

(MC) 대구기업의 매출순위가
떨어졌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예,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해 국내 매출상위 기업
1,000곳을 분석한 결과
대구에 본사를 둔 기업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분석을 보면 지난해
대구기업 가운데 매출액 상위
1,000개 기업에 든 업체는
21곳에 불과했습니다.

======(VCR 1)======
(CG) 2002년에는 매출액 상위
천개 기업에 대구기업이
24개 포함됐으니까 1년 사이에
3개나 줄어든 셈입니다.

올해 천대 기업에 들어간
21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체가 12개이고 주택과
유통업체가 각각 4개와 3개로
분류됐습니다.

(CG)더구나 매출액 100위 이내
기업은 한 군데도 없고
135위인 대구은행를 비롯해
화성산업과 대구백화점 등이
3백위 안에 들었고 4~5백위권
기업도 4개에 불과했습니다

제조업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기업은 조일알미늄
공업으로 505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상위 1,000개 기업의
전국 매출은 2002년보다 1%
늘었지만 대구기업의 매출은
0.5% 줄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0.75%에서
0.65%로 떨어졌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내수비중이
높고 대기업 하청업체 비율이
높은 취약한 지역산업 구조에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CR 2)========
(김교삼/대구상의 조사과장)

++++
(MC) 그렇다면 매출액
순위 변동은 없었습니까?

(기자) 21개 기업 가운데
순위가 오른 업체는 10개,
순위가 떨어진 곳은 9개
업체였습니다.

======(VCR 3)======

(CG) 대표적인 몇 개 업체만
살펴보면 법정관리중인 우방은
186위에서 463위로 떨어졌고
성안은 742위에서 891위로
하락했습니다.

반면에 태왕은 736위에서
480위로 뛰면서 처음으로
5백위권 기업에 들었고
대동공업은 713위에서 549위로
올라섰습니다.

(CG) 그리고 대구텍과
신라철강이 1,0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한 대신에 갑을과
청구 등은 밀려나 세대교체
현상을 보였습니다.

순위가 떨어진 곳은
내수업종이나 전통 제조업이
많았고 오른 곳은 수출업종과
첨단업종이 많아 지역기업의
판도변화 양상의 하나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MC) 당기순이익 순위도 함께
조사했다는데 간략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 예, 당기순이익 상위
천개 기업 가운데
대구에 본사를 둔 기업은
19개로 2002년 보다 4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VCR 3)=====
대구은행이 당기순이익
전국순위 81위로 지역에서
가장 높고 대구텍 201위,
대구백화점 290위에 이어
금복주와 화성산업, 삼립산업
등이 4백위 이내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지역기업의 침체현상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들 19개 업체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우방, 대백,
조일알미늄 등 지역
간판기업들의 순이익 감소로
2002년보다 16% 감소한
3,699억원에 머물렀습니다.

국내 천대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65조 1,500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52%나 증가한 것과 정반대
양상을 보인 것입니다.

대구상의는 올해도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기업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처방보다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대기업 유치 등
산업구조 고도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C)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호에 걸맞는
구체적인 실천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 같군요.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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