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테이핑 기법이나 한복 원단을 소재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추구해온
작가 손귤이 올해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공간 속 자유를 마음껏 품은 작품들을
박영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갤러리 벽면이 캔버스로 변했습니다.
점과 선, 면을 담은 테이핑 기법을 통해
날갯짓하는 새의 형상이 탄생합니다.
마음 내키는 대로 낙서하듯 벽면을 채운 작가의
화두는 공간 속 자유입니다.
[손귤 / 작가]
"어릴 때부터 벽에 낙서하면 안 된다고 (배우잖아요.) 절대 안 되잖아요. 저는 벽면에 바로 내가 원하는 선들을 마음대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작업을 하니까 자유로움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한복 원단을 이용한 작품에도
공간을 담은 삼각형이 유독 눈에 띕니다.
고운 빛깔의 작품 속에는
어머니의 따뜻한 숨결이 담겨 있습니다.
[손귤 / 작가]
"많게는 1년씩 끌고 가는 작업들도 있거든요. 그동안은 엄마하고 계속 대화하는 거죠.
듣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느질하듯 벽면에 드로잉한 작품이나
섬유조형 등 작가 손귤은 자신만의 독특한
창작 기법을 고집해 왔습니다.
지난 2022년 뉴욕에서 전시회를 갖는 등
미술적 역량을 넓혀온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그동안의 창작과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작가 손귤의 올해 첫 개인전은
디케이 비노에서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TBC 박영훈입니다.(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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