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부진했던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이
올 시즌 전력 향상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오키나와에서 맹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토브리그 동안 불펜진을 대거 보강한 삼성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오키나와에서 남효주 기자가 관련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사자 군단의 시즌 준비가 한창인 일본 오키나와.
본격적인 훈련을 앞둔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습니다.
연일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온나손이지만,
흐린 날씨에도 쉬지 않고 이어지는 훈련.
펑고를 받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방망이를 휘두르다 보면, 추위는 금세 잊힙니다.
지난 시즌 불펜진이 무너지며 리그 최다,
38번의 역전패를 기록했던 삼성.
하지만 스토브리그 기간 김재윤, 임창민 등
불펜을 대거 보충한 만큼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집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새롭게 단장님께서 오셔가지고 그런 부분(불펜)에서 보충을 많이 해주셔서 올 시즌은 확실히 좀 좋은 모습으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김성윤, 김현준, 구자욱 등 외야수들의 포지션 변화도 예고 되어 있는 삼성.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 모두 연습 경기와 훈련을 통해 바뀐 자리에 순조롭게 적응해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80% 이상의, 어느 정도의 적응력을 지금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또 계속 게임하다보면 조금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덧 13년 차, 주장을 맡게 된 구자욱은
무엇보다 팀 성적이 우선인 만큼, 올 시즌 동료들과 함께 차근차근 승리를 쌓아 올리겠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주장]
"제가 잘하기보다는 팀이 잘하는 그런 목표가 생긴 것 같고, 차근차근 올라간다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잘 뛰어줬으면 좋겠어요."
[클로징]
"스토브리그 기간 그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였던
삼성 라이온즈. 불펜 걱정을 덜어낸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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