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공관위가 현역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산에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단수 추천했습니다.
이번 총선 TK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경산에서
4선의 무소속 거물 정치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용산 출신 정치 신인이 맞붙게 됐습니다.
현경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산에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대구경북에서 현역 의원이 아닌 첫 단수 공천이자, 용산 출신 인사 가운데 처음입니다.
최경환 전 부총리의 무소속 출마로
TK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산에서
과거 친박계 핵심 인사와 대통령실 출신
정치 신인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김철현 / 정치평론가(경일대 특임교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명예 회복이 이번 총선에서 이루어질 건가 하는 부분들이 좀 있거든요. 아마 이번에는 그 부분이 좀 중요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정치적 화해를 모색하는 차원에서의 최경환 전 부총리와 지역의 정치 신인의 대결, 이 정도로 조금 좀 달라지는 거죠 이 구도가.”
최근 TBC와 영남일보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가상 대결을 벌인 결과
무소속 최 전 부총리의 지지율이 46%, 국민의힘
조 전 행정관이 22%로 나타났습니다.
경산에서 내리 4선한 최 전 부총리가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 후보에게 녹록치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일찌감치 전망돼 왔습니다.
경산에 조 전 행정관이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아직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TK 7개 지역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TK에 공천 방식 결정이 미뤄지면서 현역 물갈이가 공천 갈등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시스템 공천을 끝까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개별적인 결과에 있어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여서 콕콕 찍는 게 더 나은 결과를 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우리 당은 그러지 않기로 결정한 거고 그걸 끝까지 유지해서 시스템 공천을 했다는 것으로서 이번 4월 10일 선거에서 국민들께 선택받겠습니다.”
다만 서울 강남과 TK 등 공천을 보류한
당 우세지역에 기존 공천 신청자 외에 후보를
추가 공모하는‘국민추천제’를 검토하고 있어 새로운 인사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대구.경북 나머지 지역구에 대해 이번주 단수 공천이나 경선 여부 등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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