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씨름 지키는 영남대*대구대....경산 씨름 중심지로
공유하기
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4년 02월 22일

[앵커]
경산에 있는 영남대와 대구대 씨름부가 올해로 창단 70년과 40년이 됐는데, 비인기 종목이란 설움에도 꿋꿋이 우리 씨름을 지키고 있습니다.

두 씨름부가 있고 예로부터 수많은 장사가 배출된 경산을 씨름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구성 - 씨름선수 뛰는 장면]

혈기 왕성한 20대 씨름선수들이 구령에 맞춰 돌며 모래판을 달굽니다.

그리고 묵직한 샅바를 차고 시작된 실전 훈련,

치열한 수싸움에 힘과 힘이 격돌하면서 한판 대결을 펼칩니다.

거친 씨름판에 청춘을 건 영남대와 대구대 씨름부 선수들로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에도 우리 씨름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영남대와 대구대 씨름부는 올해로 창단 70주년과 40주년을 맞은 전국 최강 씨름팀인데 경북 씨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허용 / 영남대 씨름부 감독]
"(두 대학 씨름부가) 씨름이 발전하는 데 있어서 전승이나 선수 육성 등 모든 면에 있어서 (씨름) 백년 역사를 주도적으로 견인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척박한 씨름 저변에도 명문 씨름부 두 곳이 경산에 있지만 정작 경산시에 실업팀이 없어
지역 씨름인의 아쉬움이 큽니다.

[최병찬 / 대구대 씨름부 감독]
"단일 시 지역에서는 전국에서 (대학 씨름부) 두 곳이 있는 데가 경산시밖에 없습니다. 우수한 자원이 많은데도 경산시청 같은 경우에는 실업팀도 없고..."

경산은 '백두대호'로 불리며 씨름판을 호령했던 김학용 천하장사 등 수많은 장사를 배출했고 주민들의 씨름 사랑이 유난히 큰 고장입니다.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경산자인단오제 주요행사가 씨름인 것은 물론 2010년대 중반까지도 경산체육관에서 추석장사 씨름대회가 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산의 씨름 기반과 자산이
대구, 경북 씨름 중심지로 충분하다며 지역 씨름을 전승 보존하는 문화원이나 축제 등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박승한 / 한국씨름연구소장(전 대한씨름협회장)]
"김학용, 권석조 장사...씨름 좋아한 경산 시민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씨름 중심지 조성이) 여기가 가장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네스코 인류문화무형유산에 등재된 씨름,
명문 씨름부가 있는 경산을 중심으로 지역 씨름의 부흥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