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중견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자신만의 창작 영역을 지켜온 작가들은
변화한 시대적 담론을 작품 속에 담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회화, 다이얼로그: 절묘한 조화' 기획전을 박영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처음 붓을 든 뒤 20년 넘게 줄곧 모과 하나만을 바라본 작가의 고집이 캔버스에 녹아 있습니다.
샛노란 모과와 백색의 여백 사이로
진한 모과 향이 풍기는 듯합니다.
작가는 서구적 조형요소에 동양의 미적 개념을 더해 자신만의 창의적 감각을 표출합니다.
[김광한 / 서양화가]
"색감이 주는 가장 밝음, 희망, 그런 것들을
가장 중요시하고, 계절이 봄에 꽃이 피어서
가을에 수확을 하니까 어떤 수확의 의미도
많이 담고..."
빨강과 파랑 등 원색 사이로
수많은 사각 형태들이 그려집니다.
색면 추상회화라는 새로운 시도로 탄생한 작품 속에는 집이라는 원초적 존재가 숨어 있습니다.
'회화, 다이얼로그: 절묘한 조화'전은
지역 미술계를 지켜온 중견 작가 4명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김광한, 김명숙, 장민숙, 황옥희 작가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현대사회의 급격한 성장 속에서
예술이 갖는 시대적 담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태곤 /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
"극사실 회화에서부터 작가의 심상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추상 미술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 현대 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감상해
볼 수 있는 그런 전시가 될 것 같습니다."
TBC와 대백프라자 갤러리, 갤러리 동원이 함께
마련한 이번 기획전은 다음 달 10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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