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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민주 운동에 앞장' 위대한 대구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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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4년 02월 21일

[앵커]
오늘(어제는) 구한말 일본에 진 빚을 갚기 위해
대구에서 일어난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이자
'대구 시민의 날'입니다.(이었습니다.)

대구시는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28일까지 시민주간으로 정하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일어선 '대구 정신'을 기릴 예정입니다.

서은진 기자가 대구시민주간 의미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채보상운동취지서' 낭독 재연 / 1907년 2월 21일, 대구 북후정]
"지금의 우리 국채 천3백만 원은 대한의 존망이 달린 일이니 이를 갚으면 나라는 살아날 것이며 갚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것입니다."

구한말 일본에 진 빚을 갚기 위해 대구 서문시장 인근 한 정자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

전 국민이 석 달만 담배를 끊고 십시일반 돈을 모으면 일제 경제 침탈을 막을 수 있다는 김광제, 서상돈 선생 결의가 들불처럼 퍼져나갔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시민운동이자 외환위기 금 모으기 운동 뿌리가 된 국채보상운동은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주권 수호 운동으로 그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습니다.

[정우석 /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책임연구원]
"다른 나라에서 빚을 갚으려는 운동이 가끔 있었지만 그 게 전국적으로 널리 확산하고 전국에 있는 국민 25% 이상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전국적인 운동으로는 최초입니다."

이에 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난 2월 21일을 '대구 시민의 날'로 기념하고 28일까지 시민주간으로 정해 자랑스러운 대구정신을 되새깁니다.

1915년 대한광복회 전신인 조선국권회복단이 결성되고 1960년 2.28민주운동이 일어나는 등 대구에서 태동한 역사적 사건이 2월 마지막 주에 연이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대구는 과거나 현재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그 원동력은 바로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의 힘입니다."

올해 대구시민주간은 '열린 대구, 위대한 대구정신으로'라는 주제로 대구근대역사관과 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와 특강이 열립니다.

또 대구미술관과 대구과학관 무료입장 등
다양한 할인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오동욱 / 대구정책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
"국채보상운동을 생각하면서 경제적 자주정신, 그리고 국권회복단을 생각하면서 독립정신, 2.28민주운동을 생각하면서 실천적 민주정신을 시민들에게 청년에게 특히 줄 수 있지 않을까"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분연히 일어선 대구시민들의 나라 사랑 정신이 시민의 DNA가 돼 대구굴기 원동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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