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연과 인간, 그리고 생태계 파괴의 해법을
예술 작품 속에서 찾아보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환경과 인간이 만들어내는 공존의 메시지를 담은
대구미술관 올해 첫 전시회에 박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간이 만들어 낸 인공물, 플라스틱은
인류의 욕망과 서사를 품고 있습니다.
작가가 전국을 떠돌며 모은 폐플라스틱은
오랫동안 풍화되고 또 미생물과 만나면서
새로운 돌로 거듭납니다.
인류가 쓰고 버린 인공물과 자연이 어쩌면
대립 보다 공존의 길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철저한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대도시 속
개발 현장에는 자연을 향한 인간의 폭력이
거리낌 없이 표출됩니다.
작가는 인간의 개발행위를 찍은 사진 위에
아름드리나무를 물감으로 채색해 어색하지만 결국은 공존과 어울림이란 메시지를 전합니다.
대구 미술관의 올해 첫 전시인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는
환경 위기와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
국내외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문현주 / 대구미술관 커뮤니케이션 팀장]
"자연과 인간의 공생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현재에 대한 경각심뿐만이 아니라 자연 속에 속해 있는 인간이 앞으로
자연과 어떠한 위치를 두고 살아나가야 하는지를 은유적으로..."
이번 전시회는 인간이 중심이 된 역사 속에서
소외돼왔던 자연과 생태계의 모습을 성찰하고
우리가 서 있는 지구가 누구의 숲이며
또 누구의 세계인지 묻습니다.
2024년 대구포럼, 누구의 숲 누구의 세계는
대구 미술관에서 6월 초까지 이어집니다.
TBC 박영훈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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