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까지 국민의힘 대구경북 선거구 공천에서 현역 의원 4명이 단수 공천을 받았고, 희생 압박을 받아온 중진들은 경선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남은 11곳 가운데 전략 공천이나 현역 컷오프를
비롯한 여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황상현 기잡니다.
[기자]
TK에서 국민의힘 단수 공천을 받은
4명은 모두 현역 의원으로, 경쟁 후보 없이
혼자 공천을 신청했거나 현재 주요 당직을 맡고 있거나 직전에 맡았던 인사들입니다.
대구 5곳, 경북 5곳에서 치러지는
경선에는 역시 모두 현역의원이 포함됐습니다.
공천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경북의 포항남울릉은 4명, 대구 중남구와
서구, 북구을, 경북 상주 문경은 3명이
경선을 치루고, 나머지 5곳은 양자 대결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5선의 주호영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과 맞붙고, 3선의 김상훈 의원도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경선을 치룹니다.
공천 룰에 따라 도전자들이 가산점을
받고 일부 현역의원이 감점을 받아도
지역구를 다져 온 현역 의원과 맞붙어야하는
도전자 입장에서는 힘겨운 경쟁이 예상됩니다.
더 큰 관심은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는
11개 선거구의 향배입니다.
대구는 5곳으로 동구 갑과 을, 북구 갑,
수성을, 달서갑이고, 경북은 6곳으로
김천, 안동예천, 구미을, 영주영양화봉화울진,
경산, 군위의성청송영덕입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들 지역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일부 지역구의 공천 신청자
재배치 가능성 등을 내비쳤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구미을이 발표에서 빠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금 우수한 인력들이 한 군데 몰려 있는 경우에는 우리가 월요일 오후쯤에 모여서 전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재배치할 수 있는가 그런데 당사자가 동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고민이 있습니다”.
아직 현역의원 컷오프가 발표되지
않은데다, TK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만큼 이들 미 발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습니다.
[배종찬/인사이트케이 소장]
“단수 공천이나 또는 바로 경선으로 확정돼서 발표되지 못하는 성격에는 그만큼 현역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발표되지 않은 지역은 현역들이 불출마나 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반환점을 돈 공천을 두고
이제부터가 고차방정식이라고 밝혀 앞으로
공천을 둘러싼 내홍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영상취재:현경아)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