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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의료 대란'...전공의 반발이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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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4년 02월 13일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역 의료계도
비대위를 꾸리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집단 휴진과 전공의 진료중단 사태는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정부와 입장 차가 워낙 커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겠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네병원을 운영하는 개원의 단체인
대구시 의사회는 내일(오늘)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차기 회장단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려
휴진 등 집단 행동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맞설 계획입니다.

다만 이번 주 예고했던
대규모 궐기대회를 보류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은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입니다.

[정홍수 / 대구시 의사회장]
"(대규모 궐기대회 대신) 실내에서 궐기대회를 릴레이 형태로 계속 월말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시행(의대 증원)의 무리수에 대해서 저희들이 알려드리고 홍보를 하는 게 주력이고..."

의료계 반발의 뇌관은 전공의들입니다.

인턴과 레지던트 파업이나 집단 사직은
대형 종합병원의 진료 마비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지역 대학병원들은 전공의들의 대응 수위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대구 00 대학병원 관계자]
"전공의분들께서 만약 집단행동이 도래하게 된다면 지역 의료계나 저희나 걱정이 많아지는 건 사실입니다만 그래서 지금 현재 전공의분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를 하고 있는데 표면적으로는 특별히 동향이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전공의 단체가 당장 집단행동 계획은 밝히지 않아 한숨을 돌렸지만 정부와 입장 차가 워낙 커
상황은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비상진료대책을 세우고 집단 휴진이나 파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역 필수 의료 공백 해법으로 제시한
의대 증원이 의료계와 극한 갈등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의료 현장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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