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사람들이 이동하는 설 밥상 민심이
이번 총선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은
설 연휴 뒤 곧바로 이어지는 공천 과정이
본 선거 만큼 의미가 커, 설 민심 향배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설 연휴 직후인 오는 13일 국민의힘은
닷새에 걸친 공천 신청자 면접에 돌입합니다.
경북은 16일, 그리고 대구는 17일에
면접이 진행되는 만큼, 수성에 나서는 현역 의원이나 새롭게 국회 진출을 노리는 후보 모두에게 설 민심의 향배는 마지막이자
결정적인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공천은 룰대로 할 것이고, 이기는 공천을 할 겁니다. 국민들께 설득력 있는 공천을 할 것이고 오직 저는 그 목표밖에 없습니다."
먼저 가장 큰 관심은 현역의원 컷오프입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밝힌 기준에 따르면
TK는 하위 10%에 해당될 경우 최대 2명이지만
정치권에서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정성적 평가 등을 통해 절반 정도의 현역 의원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관위는 시스템 공천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텃밭인 TK에서 혁신이 전국적인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전국에서 대구경북을 찾는
설 연휴 기간에 지역 민심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소장]
" PK 지역은 권역 내 험지 출마 플러스 부분적인 전략공천, TK 지역에는 부분적 불출마 플러스 부분적 전략 공천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용산 대통령실과 정부 출신 인사들이 어느 정도
지역구의 설 민심을 파고들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상대적으로 지역구에 뛰어든 시간이 짧고
인지도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어 이른바 윤심 마켓팅의 영향력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지역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보이면서
후보들이 앞다투어 친분을 과시하고 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파괴력을 가질 지도 주목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공천 신청과 최경환 전 부총리의 무소속 출마에 따라 정치와 선을 긋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TK 총선 영향력에 대한 민심의 추이 역시 변수입니다.
또 국민의힘 공천 결과에 따라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어떤 모습으로 TK에서 자리매김할 지도 관심입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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