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민관이 협력해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에게 공동세탁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포항시는 근로자 작업복을 수거해 배송하고
장애인 300여명이 일하는 포스코휴먼스가
세탁과 수선을 담당하는데요.
근로자 복지와 사회 공헌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정석헌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포스코 직원들이 입었던 때묻은 작업복과 방염복을 넣자 대형세탁기 10여대가 쉼없이 돌아갑니다.
탈수까지 마치면 대형 건조기로 옮겨지고
이어 다림질을 하고 해지거나 터진 옷은 재봉틀로 수선합니다.
직원 110명 가운데 72%가 장애직원인 포스코휴먼스의 포항 클리닝센텁니다.
클리닝외에도 사무지원과 IT, 통신지원분야를 비롯해 포항과 광양 등 포스코휴먼스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직원은 325명. 10여년새 2.5배 늘었습니다.
이번에는 포스코휴먼스가 포항철강공단 소규모사업장의 근로자 작업복을 저렴하게
세탁하고 수선해 줍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포항시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민관 공동 세탁서비스사업을 하게 된 겁니다.
[이성록/포스코휴먼스 사장 ]
"조금은 열악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세탁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근로자의 복지향상과 근로의욕을 고취시켜 포항시의 산업발전에 조금이라도 이바지 할 것 같습니다."
포항시가 근로자 작업복의 수거와 배송을 담당하고 포스코휴먼스는 최신설비와 축적된 기술노하우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민관 공동 세탁서비스는 그동안 노사민정협의회에서 꾸준히 논의돼오다
지난 해 11월 조례가 제정되면서 탄력을 받았습니다.
근로자들의 복지증진과 건강권 확보, 그리고 사회공헌 기여와 사회적기업 활성화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강덕/포항시장]
"시비를 좀 들여서라도 50인 미만 소규모사업장에 있는 근로자분들에게 복지혜택의 하나로 노동복을 주기적으로 회수해서 씻어서 주는 것을 복지사업으로 하게 돼서 50인 미만 기업체와 근로자들에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민관 공동세탁서비스에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가 참여하면서 상생과 동반성장의 모델로 자리잡을지 주목됩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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