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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은 생명 나눔..설 연휴도 헌혈의 집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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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4년 02월 08일

[앵커]
지역의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헌혈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대구경북혈액원이
미담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설 연휴에도 헌혈의 집이 운영되는데,
40년 넘게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미담의 주인공을 김낙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40여 년 동안 143번째 헌혈을 하는
김광영 씨의 혈액형은 Rh- A형입니다.

희귀 혈액형이라 중학생 시절부터
급한 요청이 있으면 헌혈을 해와
헌혈은 이미 삶의 일부가 됐습니다.

통신 수단이 지금처럼 발전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TV나 라디오에서 나오는 긴급 헌혈요청 방송을 듣고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김광영 / Rh- A형, 헌혈 횟수 143번]
"만원버스로 기억하는데 (헌혈 요청 방송이) 다른 사람은 못 들었는데 저한테는 들리더라고요. 집으로 가라 나는 일단 급하게 병원부터 가봐야된다 그렇게 해서 (데이트 중에 아내를) 돌려 보내고 헌혈에 참여한 기억도 있죠."

김 씨는 나이 제한으로 할 수 없을 때까지
헌혈을 이어가기 위해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인생 버킷리스트에 헌혈 목표를 200회로 두 배 높이고, 현재 학생들에게 편중된
헌혈 수급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광영 / Rh- A형, 헌혈 횟수 143번]
"교통의 요충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쪽에 (헌혈의집이) 확충되면 좋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큰 딸도 Rh- A형으로
틈나는 대로 아버지와 함께 헌혈에 동참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수현 / Rh- A형, 장녀]
"대구에 있는 분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전남, 서울까지 (저의) 혈액이 제공되니까 뿌듯한, 자랑스러운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이달 7일 현재 대구경북혈액원의
전체 혈액 보유 일수는 평균 4.3일분으로
적정 보유량 5일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순탁 / 대구경북혈액원 원장]
"동절기에 혈액 수급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병상에 계시는 분들이 걱정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성로와 계명대센터,
포항.구미센터 등 지역 9곳에서 헌혈의 집이 운영되는 만큼 생명 나눔 실천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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