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대폭 확대 방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의대 정원은 최대 5백여 명으로
지금보다 2백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같은 정원 확대는 대입 전형에도
큰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사수 확충은 붕괴 위기에 놓인
지역 필수의료 살리기의 핵심 정책입니다.
정부도 의대 증원의 중심이
비수도권이 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늘어나는 의대 입학정원의 대학별 배정은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는 원칙하에..."
한 발 더 나아가 대학은 비수도권에 있지만
실습과 수련은 수도권의 부속, 협력병원에서 이뤄지는 이른바 무늬만 지역 의대와
구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 의대 증원이 온전히
지역 의료인 확충으로 이어지기 위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2천 명 증원을 단순 비율로 따지면
대구.경북 5개 의과대 정원은
지금의 351명에서 580명 안팎으로
2백여 명이나 늘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다 비수도권, 특히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증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대구.경북 의대 증원폭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19년 만의 의대 증원은 대학 입시에도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N수생을 포함해 의대 쏠림이 더욱 심화되고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비수도권 의대의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상로 / 송원학원 진학실장]
"지역 인재 전형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합격선이 낮아지면서 지역 고3 수험생들의 지원율과 아울러 N수생들의 재수도 확산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의료 단체의 강력한 반발 속에
기초,자연과학 분야 인재 이탈과
의대 교육의 질 저하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의대 증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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