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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택배 배송 현장..눈코 뜰 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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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4년 02월 06일

[앵커]
설 명절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곳,
바로 택배 배송업체인데요.

밀려드는 물량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우체국 택배 배송 현장을 김낙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동대구우체국 물류 집배실입니다.

컨베이어벨트 위로 쏟아져 들어오는 택배 상자를 주소지별로 분류하느라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백여 명의 정규직원으로는 부족해 추가 인력까지 투입됐지만 배송 작업은 눈코 뜰 새 없이 이어집니다.

[스탠드업]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이곳 동대구우체국 집배실에서는 평소보다 50% 정도 늘어난 하루 5천4백여 개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경북우정청은 올해 설 연휴 기간 택배 물량이 지난해보다 2%가량 줄어든 290만 건으로 예상했지만 지금까지 오히려 6% 증가했습니다.

[김정길 / 동대구우체국 집배실장]
"설 명절을 맞이해서 평소보다 물량은 많이 불어났지만 차량 임대 및 인력 충원으로 안전 배송을 위해서 우리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배송해야 하는
집배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평소 배송 물량은 100여 개, 하지만 요즘 같은 명절 대목에는 2백 개 가까이 처리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아침 일찍부터 주택과 상가는 물론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까지 부지런히 뛰어다니지만 점심 한 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합니다.

[심원석 / 동대구우체국 집배원]
"(점심)식사는 거의 거른다고 보시면 되고 간단하게 빵이나 하나 먹을 때도 있고.. 어르신들이 (택배를) 받으셨을 때 엄청 기뻐하시거든요. 그럴 때 제가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뿌듯함을 갖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경북지방우정청은 설 선물을 보내려면
늦어도 내일(오늘)까지 접수해야 연휴 전에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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