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회고록 출간을 기념해 마련한
북콘서트에 많은 지지자들이 몰려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다시 정치를 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북콘서트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단상에는 유영하 변호사와 허원제 전 정무수석이 함께 올랐습니다.
소소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연
박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외교와 대북 문제, 탄핵 후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위안부 합의 경우도 새 정부에서 뒤집어졌잖아요. 없던 일로 돼버렸는데, 그냥 하루아침에 뒤집어진다면 어떤 나라가 한국을 신뢰하겠습니까?"
대담에 이어 사전에 취합된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답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다시 정치를 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정치는 하지 않겠지만,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이 너무 크고, 감사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제가 할 일이 있다면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과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초청을 받아 참석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는 여권 인사와 친박 인사들이 보낸 화환이 빼곡히 들어섰고, 간간히 총선 예비
후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측이 예고한 대로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별다른 정치적 메시지는 없었지만, 자신의 측근을 간접 지원하기 위한 행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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