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경북도청을 비롯해 4곳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하루 종일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안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물 곳곳이 휘어지고 내려앉은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입니다.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과수, 소방, 전기안전공사 등이 합동 감식에 착수했습니다.
합동 감식반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현장 접근 인원을 최소화하고 드론 등 장비를 이용해
건물 내부를 살피며 발화 지점과 발생요인을 살폈습니다.
[최 진 /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장]
“안전진단 검사를 토대로 소수의 인원으로 교대를 하면서 밖에서 감시를 하고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재감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폐쇄회로 영상 분석을 통해 3층 튀김 기계에서 처음 불꽃이 튄 것을 확인하고 최초 발화 원인과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공장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평소 안전관리 사항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청과 문경소방서 등 4곳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하루 종일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추모객들은 구조 과정에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장과 고 박수훈 소방교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무근 / 구미소방서 소방교]
“구조대에 꿈이 많았던 친군데... 열심히 생활했고 좋은 곳에 가서 편안하게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황인혁 / 문경시 모전동]
“인터넷이나 이런 데에 국화꽃 올리면서 할 수 있는 분향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니까. 지역에 있으니까 직접 와서 분향하고 조문하면 좋겠다 싶어서 왔습니다.”
고인들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북도청장으로 거행되고
시신은 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TBC 안재훈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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