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들의 독과점 체제를 깨기 위한 방안으로
금융당국이 지방은행을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인가 기준을 내놓았습니다.
그동안 시중은행 전환 준비를 해온 대구은행은
설립 57년 만에 전국은행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김용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한
인가 방식과 절차를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거대 시중은행의 독과점 관행을 깨기 위해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입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신규 인가가 아니라 인가내용만 바꾸면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겁니다.
[TR]
다만 영업망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대주주와 사업계획을 포함해 신규 인가에 준하는 수준으로 심사 요건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TR]
대구은행의 경우 자본금 1천억 원과 산업자본 지분 보유 한도 4%를 비롯해 법으로 정한 시중은행 인가 요건은 충족한 상태입니다.
증권계좌 무단 개설 금융사고에 대한 금감원 검사가 진행 중이더라도 인가 심사는 가능하지만 임원 중 징계를 받은 사람이 나올 경우에는 내부통제 적정성에 대해 강도 높은 심사가 예상됩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중은행 전환 준비를 내실있게 추진해온 대구은행은 곧바로 인가 신청서를 낼 계획입니다.
[TR]
예비인가를 거치지 않고 본인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절차도 완화돼 1분기 안에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최종 인가가 확정될 전망입니다.
대구은행으로선 설립된 지 57년,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도약하게 되는 겁니다.
[스탠딩] 영업구역 확대와 보다 유리한
자금 조달 여건을 발판 삼아 은행들의
독과점 관행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초읽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CG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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