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지난해 대구.경북 전체 수출은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주력인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감소세를 보여,
올해 수출 실적은 예상보다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대구경북의 수출은 110억 2천만 달러로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차전지 소재와 인쇄회로를 비롯한 신성장
산업 호조 때문입니다.
올해도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가 최대 변수입니다.
[TR]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대구의 이차전지 소재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TR]
경북도 지난해 4분기부터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구 국가산단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엘앤에프는 지난 해 2,200여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이며 적자로 돌아섰고, 다른 양극재 기업들도 재고 평가 손실에 따른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비싸게 확보한 재고는 쌓이고,
배터리 광물 가격 약세가 지속돼
시장 안정화에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근화 /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고 광물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주력 수출 품목인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제한될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도 이차전지 소재가 아닌 반도체 시장 회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측한 수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지역 주력산업으로 자리잡은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수출 전망을 낙관하기
힘든 상황에서 독자 공급망 구축을 포함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CG 김유진)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