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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현장고발-사고조작보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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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4년 07월 26일

단순교통사고가 가짜 목격자와 유령 차량까지 동원돼
뺑소니 사고로 둔갑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차량 운전자는
보험금까지 받아 챙겼습니다.

현장출동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4월 팔공산 갓바위
뒷길에서 2.5톤 화물차가
길옆 전봇대를 들이받고
도로 아래로 굴렀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을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 운전자--씽크]
"내려오다 보니 ..피하려다.."

경찰은 사고 직후 차량이
올라 가는 것을 보았다는
운전자와 산불감시원의 진술을 내세워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담당 경찰관--씽크]
"직접 사고 나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진술했다"

물론 목격자와 사고 운전자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고
사고 차량 운전자는 사고
석달만에 천 5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운전자에게 목격자를
아는 지 물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씽크]
"000씨 아세요.//몰라요.//친구 아닙니까//네 아닙니다."

하지만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발생 두달 뒤에 현장을
보았다며 뒤늦게 나타난
목격자는 사고 운전자의
친구로 밝혀졌습니다.

대구의 한 종합병원 입원실에서 사고 차량 운전자와 목격자가
함께 있는 것이 확인됐고
목격자의 차량이
CG1)사고 나흘 뒤부터
수십차례나 이 병원을 드나든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한 목격자는 사고차량을
뒷따르던 차량이 있었다면
사고로 길에 넘어진 전신주
때문에 멈춰서거나 사고를
당해야 했었다며 뒷차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최해권--경산시 와촌면]
"저 차가 미쳤나 왜 그렇게
빨리 내려오나 하면서 봤는데

또 중앙선을 넘은 차량을
cg2)피하다 사고가 났다면
사고 지점은 실제 사고 지점
위쪽이어야 합니다.

현장 검증을 충분히 하지도
않은 경찰도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관---씽크]
"본인 진술만 믿고...조사"

단순 단독 사고가
뺑소니 사고로 뒤바뀐데 대한
경찰의 변명은 너무도
궁색합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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