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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산불 예방 총력...불법 소각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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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4년 01월 29일

[앵커]
산불 10건 가운데 6건이 봄에 날 정도로
해마다 봄철이면 산불 때문에 비상입니다.

올해는 이상 기후로 봄에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돼 산불 위험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대형화되는 산불, 지자체는
첨단 감시체계 가동과 소각 행위 집중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2년 3월 울진과 삼척을 뒤덮은 대형 산불,

213시간여 만에 산불은 꺼졌지만,
만 6천여 헥타르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역대 최장 진화 시간에 피해 면적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영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244헥타르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가오는 봄을 앞둔 경북도는 잦은 대형 산불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우선 올해도 영농부산물, 쓰레기 소각, 논·밭 두렁 태우기 등을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소각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전년도 115건에 비해 산불이 34% 줄었습니다.

올해는 여기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감시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산불 발생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이상표 / 경북도 산불방지팀장]
"첨단 ICT 및 자율비행기술을 활용한 드론 산불 감시시스템을 시범 추진하고 있으며 열화상 CCTV,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산불발생 실시간 상황 관리와..."

대구시도 군위 편입으로 산림 면적이 기존보다
배 가까운 9만 4천여 헥타르로 늘면서 대형 산불 위험이 높아져 산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선조 / 대구시 행정부시장]
"AI 산불 감시 체제를 동원해서 조기에 산불 예방이 되고 산불 진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평균 전국의 산불 발생 건수는 567건, 이 가운데 2월부터 5월까지 봄철에 난 산불은 10년 평균 371건, 65%나 됩니다.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 33%, 각종 소각 행위가 25% 순이었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은 취약지역으로 지정을 해서 입산 통제하고 등산로 폐쇄 조치를 이제 2월 1일부터 합니다."

건조한 날씨 속 기후 위기로 산불은 대형화,
다발화 추세로 특히 올해는 봄철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져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산불 예방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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