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출마 잇따라...생환 여부 '관심'

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4년 01월 29일

[앵커]
박근혜 정부 당시 실세로 불렸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경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더이상 '친박'은 없다는 메시지에도
옛 친박계 인사들의 총선 출마가 잇따르고 있어,
이들의 생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맨바닥에 넙죽 엎드렸습니다.

4월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경산 출마를 고하는 자리,

많은 지지자들이 몰려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경산에서 내리 4선을 한 최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복역하다가 특별사면 복권됐습니다.

[최경환 / 전 경제부총리]
"공정한 경선 기회가 보장된다는 신호가 오지 않는다면 복당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지 않겠습니까? 전 복당 신청을 할 생각이 없고요."

옛 친박계 인사들의 총선 출마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 달서구 병에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출마를 선언했고,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군위.의성.청송.영덕 그리고 이완영 전 의원은 고령.성주.칠곡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자신의 고향인 영주 출마설이 나돌았지만,
현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선에 출마하는 친박계 대부분이
재선 이상이어서, 중진 의원이 없는 경북에서는 이들의 생환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엄기홍 /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이 분열되고 있으니 다시 보수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도 있을 것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는 친박계들이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탠딩]
"정작 박근혜 전 대통령은 더이상 친박은 없다란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엔 오롯이 자신의 힘만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얘깁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