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소멸 실태와 극복 방안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 순섭니다.
청년들에게 창업과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이웃사촌마을 사업이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현재 의성에 한 곳이 운영중이고
영덕과 영천에 조성 예정인데, 이웃사촌마을 성과와 과제를 이혁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의성군 안계면 소재지입니다.
미술가 김현주씨는 의성 살아보기 체험을 한 뒤
4년 전 이곳으로 이주했고 의성군의 창업 지원으로 동네 목욕탕을 리모델링해 미술관을 열었습니다.
김씨는 미술관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과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현주 / 안계미술관장]
"저는 하는 일이 작가고 미술관 운영하고 작가들 섭외하고 외부에 가서 강의하고 그런 게 다여서 제 삶에는 특별히 불편한 점이나 어려운 점이 없거든요".
같은 동네에서 외식창업들 한 장홍량씨도 인천에 살다 3년 전 이곳으로 이주했습니다.
수제 소시지를 만들어 축제 행사장이나 온라인에
판매하면서 매출이 늘어나자 전원생활에 조금씩 재미를 느끼며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장홍량 / 홍스BBQ대표]
"청년창업으로 많이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 사람들이랑 조금 더 커뮤니케이션도 많이 하고 유대관계도 맺고 있어서 그런 부분
걱정하지 않습니다".
2019년 이웃사촌마을 사업이 시작된 의성군 안계면 일대에는 전국에서 백 여명의 청년들이 이주해 스마트팜과 카페 등을 창업했고
현재 50여명이 정착해 살고 있습니다.
의성군은 청년 주거공간과 공공임대주택을 비롯해 청년거리 조성과 생활여건 개선 등
다양한 정주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은주 / 의성군 이웃사촌지원센터 팀장]
"주거문제는 좀 해결이 됐다. 그런데 문화 인프라든지 교통 인프라가 너무 안 좋아서..
사실 영화도 보고 싶고 전시도 보고 싶고 한데".
이같은 의성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도는 지난 해부터 영덕과 영천에도 이웃사촌마을을 확대하며 지방소멸 극복에 나섰습니다.
영덕 영해면과 영천 금호읍 일대에 2026년까지
청년이 돌아오는 청년. 지역주도 미래경북형 마을을 조성합니다.
[구광모 / 경북도 인구청잭과장 ]
"(영천은) 스마트 물류 관련 기업을 유치도 하고 청년들이 창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덕 같은 경우는 수산물을 가공해서 새로운 제품 만들어서 지역주민과 같이 협력하도록".
이웃사촌마을이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자리잡기 위해 청년들의 수익 창출과 문화커뮤니티 조성 등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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