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녹색창 위조 피해 늘어...조직적 범죄 추정
공유하기
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4년 01월 21일

[앵커]
최근 TBC는 인터넷 네이버페이 결제창을 위조한 중고 거래 사기 사건을 보도했는데요.

아직도 가짜 결제창이 버젓이 운영되고,
대포 통장을 이용한 사기 범행이 계속되고 있어
조직적인 범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인터넷 중고 거래 사기를 당한 A 씨.

기존 인터넷 결제창과
비슷한 가짜 결제창에 속아 돈을 보냈고,
수수료 명목으로 재입금을 유도해
또 돈을 보내 두 번이나 뜯겼습니다.

황당한 건 사기를 당한 당일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짜 결제창은 버젓이
지금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A 씨가 사기를 당한 이후에도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A 씨]
"다른 분들도 안 당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신고를 했는데 그 사이에 더 많은 분들이
벌써 또 당하셨네요."

중고 거래 사기는 전기통신금융사기에
포함되지 않아,
피싱 사기와 달리 신고접수 즉시
계좌 지급정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입금 계좌 추적과
중고 거래 사이트 접속 경로를 조사하고 있지만 가짜 결제창 차단, 삭제 권한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몫이라는 입장입니다.

위조 결제창 차단이 늦어지면서
피해가 계속되는데
입금받는 계좌가 하나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A 씨가 처음 입금했던 사람은 B 씨, 취재진과 만난 날 다시 접속해 보니 C 씨,
일주일이 지나서는 D 씨로
입금 계좌 명의가 바뀌었습니다.

입금받는 사람 이름이 전부 달라 대포통장으로 범행을 이어가는 조직적 범죄로 추정됩니다.

최근 9년간 중고 거래 사기는
80%가량 폭증하고 있어
중고 거래 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