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택배 배송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가 참 많았는데, 최근에는 수법이 더 교묘해졌습니다.
'교장 선생님'이라는 문구를 적어
교직원들이 누를 법하게 만든 스미싱 문자가 대구에서 퍼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교사들 사이에 돌고 있는 문자입니다.
교장선생님이 별세하셨다는 내용과 일시 그리고 인터넷 링크 하나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부고 문자처럼 보이지만, 링크를 누르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금융정보나 개인정보 등을 빼가는 스미싱 문자입니다.
[이보미 / 대구교사노조 위원장]
"특정 단어, 교장선생님이 별세하셨다는 교육계에 계신 분들이 누를법한 문자를 활용했다는게 무서운 것 같고"
교사뿐 아니라 돌봄 전담사 등
대구지역 교직원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 문자 메시지를 받고 있어 교육청 내부 시스템이 해킹당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교육청은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며
지난해 말부터 교육청 업무포털을 통해
스미싱 주의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스미싱 피해 건수는 799건,
피해 금액은 41억 원에 이릅니다.
[손지민 / 사이버수사기획계장]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마시고 만약 URL을 눌러서 클릭을 하신 경우에는 경찰청에서 배포한 시티즌코난앱을 실행하셔서 악성코드를 삭제하시면 되겠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부고나 결혼 등을 빙자한 스미싱 문자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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