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덕에 한 양돈농가에서 ASF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019년 9월 이후 경북지역 양돈농가에서 감염이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방역당국은 차량 이동중지명령과 긴급 방역조치로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전성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
영덕군 축산면 한 양돈농장입니다.
방역 요원들이 입구를 통제하고 있고,
내부에서는 소독작업이 한창입니다.
[Sync]
"이곳은 가축 전염병 발생 농가로 차량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회차해서 나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482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최근 49마리 폐사하자 방역당국에 신고를 했습니다.
ASF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 결과 12마리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S/U]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 돼지 480여 마리를 살처분 하고, 10km내 인근 농장 4곳,
5천 8백여 마리에 대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2019년 9월 ASF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뒤 양돈농장 확진 사례는 39건이고 경기, 인천, 강원 이남에서는 경북이 첫 사례입니다.
방역당국은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박정환 / 영덕군 축산방역팀장]
“10km 이내 방역대 농가가 4곳이 있습니다. 그 농가에는 정밀검사 및 임상 예찰을 강화하는 등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대구.경북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관련 시설과 차량에 대해 48시간 동안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김철순 / 경북도 동물방역과장]
“이 바이러스가 멧돼지에서 온 거에요. 산에 갔다 왔을 때 소독하고, 특히 가축을 사육하고 계시는 분이나 관리하는 분들은 소독을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연초부터 의성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이어 영덕 양돈농가에서 돼지열병까지 발생해, 경북지역 농가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tbc 전성현입니다.(촬영기자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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