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8뉴스는 지방소멸 실태와 극복 방안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 뉴스로 시작합니다.
경북의 지자체들은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는데요.
행복마을 자치사업과 도시 유학생 유치로 활력을 찾고 있는 의성과 봉화의 소규모 마을 활성화사업 현장을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0여명이 살고 있는 의성군 구천면 선창마을입니다
.
주민들이 도비와 군비 4억여원을 지원받아
마을기업을 만들고 쌀로 빚은 막걸리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주민 18명이 주주로 참여해 귀농귀촌 가구에
일자리도 제공하고 마을 주도 어르신 돌봄사업을
하며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우기암 / 의성군 선창푸른자치회 회장 ]
"귀농. 귀촌인들이 유입됨으로 해서 그분들에게 일자리도 제공이 되고 지금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의성군은 시범 사업을 통해 마을 소득이 늘고
마을순환 경제 구축으로 생활인구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경우 / 의성군 청년정책과장]
"시범마을로 해서 저희들이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이걸 통해서 청년들이 들어오고 정착할 수 있는 그런 생활인구와 함께 정착이 확산될 수 있도록".
봉화군 명호면 양삼마을은 도시 학생들이 농촌으로 유학을 와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1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모닥불에 고구마를 구워먹고 가축을 돌보거나 독서를 하며
방학기간 겨울캠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우신/ 농촌 유학생]
"선생님들도 되게 좋은 거 같고 친구들이랑 같이 모여서 생활하는 게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요".
이 마을 주민 50여명 가운데 도시 유학생과 농촌유학센터 직원 등이 절반을 넘습니다.
매년 평균 2백여명의 도시지역 학생들이
유학을 와 농촌 학교를 유지하고
마을 소멸위기 극복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김석구 / 봉화군 명호면 농촌유학센터 대표]
"시골에 작은 마을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넘치니까
마을이 활력이 넘쳐 보이고.. 도시 부모님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가 시골에 와 있으니까 이 지역에 대해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져줍니다".
경북에서는 현재 15개 소규모 마을활성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관련 세부 전략 마련을 위해
마을 유형을 분류하고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어
경북형 소규모 마을활성화 사업이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지 주목됩니다.
TBC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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