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심한 취업난 속에 귀농을 통해 인생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데요.
청도를 비롯해 경북 시군에서 제공하는 교육과 지원책이 이들의 정착과 성공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도윤 기자가 청도로 귀농한 청년 농부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3년 전 청도로 귀농해 딸기 농사를 시작한
30대 청년 농부 김창섭씨.
정성껏 기른 딸기를 수확하는 얼굴에는 자부심이 가득합니다.
스마트 팜에 사람 키만큼 높게 매달아 재배하는 고설 농법까지 첨단 기술을 적용해 고품질 딸기를 생산합니다.
맛과 향이 좋아 경매에서 다른 지역 딸기보다 15%가량 높은 값을 받습니다.
한때 도시 생활을 꿈꿨던 청년이 이젠 억대 매출을 올리는 부농이 됐습니다.
[김창섭 / 청년 농부]
"대학교 4학년 졸업할 시점이 돼서
진로를 고민하던 중에
보다 인생을 주체성있게
살아보고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스마트 팜 청년보육사업을 통해서
귀농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김씨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청도군의 다양한 지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초보 농사꾼도 쉽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작목별 맞춤 교육에다 영농 정착 지원금과 첨단 재배시설 설치 비용도 지원됐습니다.
가공식품 개발과 판로 개척에도 적극적인 도움을 받았습니다.
[김하수 / 청도군수]
"재정적 지원과 행정적 지원, 교육을 통해서
많은 고부가가치가 발생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뿐만 아니라
그들이 정착해서 생산과 판매를
용이하게 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 "
극심한 취업난 속에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꿈을 키워가는 청년 농부들.
심각한 고령화와 소멸 위기에 놓인
우리 농촌에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TBC 김도윤입니다. (영상취재 : 강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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