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캄보디아 금융사고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용퇴 결정은 차기 경영승계 구도는 물론
DGB금융그룹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연임 가능성을 놓고 관심을 모았던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회장은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면서 용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근 캄보디아 금융사고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직후 내부통제 관리 강화 의지를 내비쳤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2021년 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은 임기 내내
사법 리스크에다 연령 제한 규정과 3연임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왔습니다.
김 회장은 사법 리스크를 줄인 상황에서
경영승계 과정에 부담을 덜고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쇄신 차원에 고심 끝에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첫 외부출신의 김 회장은 고금리 기조 속에 총자산 100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증권사 등을 인수해 DGB를 종합금융그룹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임기는 올해 3월 까집니다.
이번 용퇴는 DGB금융 경영승계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차기 회장 후보군에
황병우 대구은행장과 임성훈 전 행장을 비롯한 내부 출신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DGB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9월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했고 다음달 중순까지
1차와 2차 후보군 선정작업을 거쳐
다음 달 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입니다.
[스탠딩]
"김태오 회장의 사의 표명으로 차기 회장 선임 구도는 물론 DGB금융그룹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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