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7만여 가구가 지금도 연탄으로
힘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탄 기부와 봉사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 박정 기자가 연탄 나눔 봉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늘은 맹추위 속에 온기를 나누려고 땀을 뻘뻘 흘리는 분들을 찾아왔습니다. 함께 가시죠.
[박대원/김천시 대신동 동장]
“우리보다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이렇게 많이 협조를 해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배정희/김천시 대신동]
(봉사 언제부터) “1996년이요. 그때는 딸이 학생이었기 때문에 교육청 자원봉사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하다보니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나 역시도 어려울 때 있고, 또 (봉사를) 같이 하니까 늘 조금 부족해도 채워지는 느낌. 끝나고 나면 또 기분 좋잖아요.”
[김미숙/김천시 대신동]
“대신동에서 식당하고 있는 김미숙이라고 합니다.” (가게는 어떻게 하고 오셨어요) “가게는 저녁에 합니다. 봉사는 같이 더불어 살아가야 하니까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20년이 넘었습니다. 힐링이 됩니다. 삶의 의욕도 생기고요.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고. 돈은 아니더라도, 몸으로 봉사하는 일이 참 많거든요. 동참해서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윤태/김천시 대신동]
“평상시에 몸에 배니까 자꾸 봉사하게 되죠. (봉사자들 모두) 아프지 말고, 취약계층도 잘 살펴서 전부 다 더불어 같이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사실 이 연탄 한 장이 세상을 바꿀 순 없겠지만요. 우리들 모두의 마음에 이 연탄 한 장 나눌 여유가 있다면, 그리고 그 나눔을 실천할 용기가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바라건대 올 겨울 모두의 마음이 조금 더 푸근하길 희망합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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