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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관위 출범...초선.중진 모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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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4년 01월 11일

[앵커]
4월 총선을 석달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변화와 쇄신의 깃발 아래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현역 의원들마다
지역구에서 존재감 각인에 나서고 있는데요.

중진들에게 요구됐던 희생이 대구경북에서는
초선들에게 까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 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주호영 의원은 요즘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주호영/국회의원(신년 의정보고)]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수성갑 '초선' 국회의원 주호영입니다."

원내대표까지 지낸 5선 의원이 초선으로 둔갑한 이유, 바로 중진들에 대한 불출마 압박 때문입니다.

[cg]주 의원은 지난 5일 대구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도 이등병 열 명 있어야 병장 하나 당해내겠냐며, 정치인과 나무는 오래 키워야 재목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공천과 상관없이 지역구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또 다른 중진 가운데 한 명인 윤재옥 의원을 비롯해 지역 초선 의원들도 선거 90일 전에 지역구에서 잇따라 의정보고회를 열고,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초선, 중진 할 것없이 저마다 세 결집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당 쇄신 작업이 영남권 물갈이에 맞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관위원회에 7명의 외부인사와 함께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포함된 가운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내세운 기준은 '이기는 공천'.

문제는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대구경북에서 누구를 내세워도 이기는 공천이 될 거란 점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몇 선 이상 (당에서) 나가라? 저는 그런 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일률적으로 말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출마해서 이길 수 있는 분, 출마할 명분이 있는 분들은 출마하셔야 합니다."

[스탠딩]
"민주당 5선 의원을 영입한 마당에 중진만을 대상으로 희생을 강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공관위의 칼날이 지역 정치권 전체로 향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 (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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