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시작부터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부지역에서
시민들의 서명운동 열기가 뜨겁습니다.
APEC 경주 유치에 이어 포항 특화단지 앵커기업
관련 구명부터 포스텍 의대 신설까지 다양합니다.
지역 발전과 현안 해결을 바라는 민심이 절박하다는 의미입니다.
정 석 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포항상공회의소
현관에 마련된 서명운동 창구에
발길이 이어집니다.
복역중인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 구명을 위해
서명에 동참하는 겁니다.
지난 달 20일부터 지금까지 포항시민 10만명 이상이 서명을 마쳤고 에코프로가 투자한 청주와 군산에서도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효진 /포항시 이동]
"제 생각에는 포항지역에 에코프로가 영향력면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이동채 회장님의 조속한 구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그래서 서명을 하게 됐습니다."
[송경수 / 포항상의 서명운동 담당]
"기업을 하시는 분이나 경제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관심있게 살펴보시고 어떤 이유로 구속이 됐는지,나오시면 어떤게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지 그런 걸 여쭈시는 분들도 가끔 계십니다."
에코프로는 포항 영일만산단에 2조 9천억원을 들여 배터리 캠퍼스를 만든 것을 비롯해
2028년까지 2조원 이상을 더 투자할 계획입니다.
특히 포항에 지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앵커 기업인 만큼
최고 결정권자 부재로 의사결정 지연과
투자 축소가 우려되자 지역 경제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서명운동에 발벗고 나선 겁니다.
[김구암 / 포항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초격차산업의 주도권 확보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이동채 前 회장이 하루빨리 경영에 복귀하여 지역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포항시민들의 염원인 포스텍 의대신설 서명운동에도 30만 5천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서명운동 일주일만에 1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목표인 20만 명을 153% 초과 달성했습니다.
[공원식 / (사)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장]
"의과학자를 양성하는데 가장 시설과 환경이 잘된 곳이 우리 포스텍,포항공댑니다.이번 기회에 꼭 포항공대에 (의대가 신설)돼야 된다.포항지역을 넘어서서 국가를 위해서도 하는 거다.그래서 우리가 건의를 드리고 시민의 뜻을 모으고.."
또 경주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서명운동은 146만명이 동참해 유치 열망과 의지를 확산하기도 했습니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 발전과 현안 해결을 바라는 절박한 민심이 서명운동으로 결집되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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