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4)전자기기 '뇌'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

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4년 01월 04일

[앵커]
새해 대구경북 미래 신산업과 주요 현안을 짚어보는 신년 기획 네 번째 순섭니다.

대구는 시스템 반도체를 미래 신산업으로 정하고
올해부터 반도체 생산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습니다.

대구의 시스템 반도체 청사진을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기차를 비롯해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바로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다른 비메모리 반도체로 정보가 들어오면 그것을 처리하는데 전자기기의 '두뇌'로 불립니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시스템 반도체 개발 실증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2028년까지 365억 원을 투입해
경북도청 후적지와 경북대에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펩리스 회사 유치하고 지능형 반도체
설계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가 개발한 반도체를 시험할 수 있는 시험 공간을 제공해 대구를 비수도권 최대 시스템 반도체 설계 거점 도시로 만든다는 겁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갑)]
"2024년부터 시작해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해서 1차 연도로 34억 원을 담아서 일단 팹리스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려고 합니다."

시스템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파이밸리 프로젝트'도 윤곽이 드러납니다.

[CG-IN] 파이밸리 프로젝트는 대구를 중심으로
원주율 기호 파이 모양의 권역에 시스템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다음달부터
관련 정책 용역이 시작됩니다. [CG-OUT]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하는
반도체산업연구원 건립도 추진하고
대구의 반도체 산업의 기틀을 놓기 위해
대형 반도체 회사 유치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대현 /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장]
"근본적인 것은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 반도체 팹(반도체 공장)을 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거나 해외에 공장을 지으려고 하는 업체를 대구에 유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는
메모리 반도체의 4배에 달하는 620조 원,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이 3% 불과한 가운데
대구가 거대 시스템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 취재; 고대승)